삼성 연봉계약 완료! 원태인 연봉 6억·김영웅 295% 상승…박병호 46% 삭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의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삼성 구단은 24일 "2025년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원태인. 기존 연봉 4억3000만원에서 2억원(47%) 오른 6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원태인은 자유계약선수(FA)와 비FA 다년 계약 선수를 제외한 팀 내 단년 계약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28경기 선발 등판 159.2이닝 소화하면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등극한 원태인은 평균자책점도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1위였다.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국내 최고 투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목표로 잡았던 15승을 달성한 원태인은 올해도 최소 10승, 150이닝 소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내야수 김영웅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800만원에서 295% 오른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타율 0.252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OPS 0.806의 성적을 남겼다.

외야수 김지찬은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외야수 이성규도 기존 6000만원에서 두 배 이상 오른 1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베테랑 박병호는 기존 연봉 7억원에서 46% 삭감된 3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올 시즌 초반 오재일과 1:1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건너온 박병호는 타율 0.231 81안타 23홈런 70타점 52득점 OPS 0.7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