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부과 2월1일부터 시행"


입력 2025.02.01 07:29 수정 2025.02.01 07:39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캐나다·멕시코 석유엔 25% 아닌 10% 부과 방침

수개월 내 철강과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장관 부부가 지키보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며 유럽연합(EU) 수입품에도 향후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관세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런 관세부과로 인한 비용이 때때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단기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지만 "관세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향후 수개월 내에 철강과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석유와 가스에는 관세를 10%로 내려 부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은 캐나다에서 하루 약 460만 배럴, 멕시코에서 56만 3000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약 1350만 배럴이었다.


그는 또 EU가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EU에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BRICS)가 달러 대체 통화를 도입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등 관세 위협을 이어갔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