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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비판…"美, 세계에서 가장 불량"


입력 2025.02.03 11:52 수정 2025.02.03 14:5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루비오 '불량국가' 표현에 발끈…"도발행위 묵과 안해"

지난 2019년 2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 당선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 국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북한 외무성이 “적대적 언행이자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첫 평가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를 두고 “망발을 늘어놓았다.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이라며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가 남에 대해 불량하다고 걸고 드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어불성설인가 하는데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 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늘 적대적이었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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