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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난해 영업익 197억원… 전년比 50% 감소


입력 2025.02.03 17:48 수정 2025.02.03 17:48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고금리 따른 소비 위축… 전년 대비 매출 6% 감소

신차 판매 13% 축소, 인증중고차 판매 15% 성장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형 수입차 딜러 업체이자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작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으로 수입차 신차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3일 2024년 연간 매출 2조260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당기순손실 64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0%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의 지속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자회사 자산 평가 손실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손익에 일시적으로 적용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신차 판매는 내수 경기 부진으로 신규 차량 등록대수가 감소했다. 총 2만3990대를 판매하며 전년(2만7580대) 대비 13% 축소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유통하는 완성차 브랜드의 성과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2.9%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사업으로 추진한 인증중고차 판매는 4510대를 기록해 전년(3920대) 대비 15% 성장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702’를 통해 인증 중고차 전용 워런티 프로그램인 ‘702 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지난해 총 39만2750대가 입고되며, 전년(37만1440대) 대비 6% 수요가 확대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국내 첫 롤스로이스 단독 서비스센터의 오픈과 볼보 하남, 로터스 전용 일산 센터를 오픈했다. 리뉴얼을 통해 센터별 워크베이의 효율성도 확보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사업 시작 이래 최대 매출인 480억원을 기록, 전년비(404억) 16% 성장했다. 뱅앤올룹슨의 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과 브랜드 100주년 기념 신규 플래그십 헤드폰의 출시가 주효했다. 또 BOSE 오디오 사업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 및 공식 스토어 운영을 통해 사업 범위를 확장한 점이 매출에 반영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로 인한 업황 악화 및 대출 규제 강화 등 경기 하향 흐름의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으로 구조적인 제약 요인이 손익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올해 IT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와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한 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자동차사업부문과 신사업부문으로 운영된다. 자동차사업부문은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 및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고 신사업부문은 중고차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의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실행력 중심의 조직 구현을 위해 강이구, 최현석 각자 부문 대표 체재로 운영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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