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사자’에 장중 상승폭 확대
코스닥, 석 달 만에 740선 회복…740.32 마감
호실적 기업 중심으로 강세…동일 업종에 온기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흘 연속 강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는 2530선을, 코스닥은 740선을 되찾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8포인트(1.10%) 오른 2536.7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5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0.50%) 높은 2521.82로 출발해 강세를 지속했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최고점인 2536.75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07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9억원, 162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08%)·SK하이닉스(2.36%)·삼성바이오로직스(0.37%)·기아(0.71%)·셀트리온(1.51%)·네이버(1.31%)·삼성전자우(0.80%) 등 7종목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7%)·현대차(-0.49%)·KB금융(-6.70%) 등은 내렸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7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1.28%) 오른 740.32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8일(743.38)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740선으로 올라온 셈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포인트(0.68%) 높은 735.94에 개장해 강세를 지속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4억원, 56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64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26%)·레인보우로보틱스(0.94%)·삼천당제약(4.46%)·리가켐바이오(5.65%)·클래시스(0.19%)·리노공업(6.40%)·휴젤(2.77%)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73%)·HLB(-3.68%)·에코프로(-1.00%)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양식품·SK바이오팜 등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이 상승하며 동일 업종에 온기 불어 넣었다”고 진단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47.7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2원 높은 1445.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