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9개 시군 대설주의보 발효…연천·포천 등 대설 예비특보
쌓인 눈 얼어붙어 빙판 이룰 가능성…퇴근길 안전 사고 주의해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계된 도내 적설량은 파주 6.3㎝, 남양주 5.7㎝, 가평 4.9㎝, 하남 3.4㎝, 수원 3.1㎝, 용인 2.5㎝ 등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29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할 때 내린다.
연천, 포천 등 나머지 2개 시군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튿날인 오는 7일까지 3∼8㎝의 눈이 내리고, 특히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많게는 10㎝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에 내리고 있는 눈은 7일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아울러 도내 전역에는 한파 특보도 내려져 있다.
지난 3일 밤부터 도내 11개 시군(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여주·광주·양평)에는 한파경보가, 나머지 2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 때문에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빙판을 이룰 가능성이 있어 이날 퇴근길과 이튿날 출근에 교통 혼잡 및 안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는 대설에 대비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 ▲ 제설·자재 장비 사전 배치 ▲ 출·퇴근시간 제설작업 철저 ▲ 결빙취약구간 순찰 강화 및 이면도로 후속제설 철저 ▲ 대설 국민행동요령 적극 안내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매우 낮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