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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실적에 매크로·지정학적 이슈까지…코스피 2450~2580


입력 2025.02.09 08:00 수정 2025.02.09 08:00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美 1월 CPI 등 이벤트 다수 대기 중

中의 보복관세·러-우 종전 이슈도 주목

낙폭과대·저평가업종…반도체·IT·SW

ⓒ데일리안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매크로적 지표와 중국의 대미국 관세 보복 등 지정학적 이슈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가운데 주도주 없이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450~2580선을 제시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2월 3~7일) 코스피지수는 2437.61~2537.63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불안심리를 선반영하며 눌려 있었던 코스피가 관세 유예, 딥시크 쇼크 등을 확인하면서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 다수의 이벤트가 있지만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증시 대비 저평가 매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협업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먼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1월 CPI와 14일 미국 산업생산·소매판매지수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관련 소식 등이 증시에 변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매크로·실적 이벤트보다 지정학적 이벤트가 시장에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10일 중국의 대미국 보복 관세 부과가 임박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통화 여부나 협상 내용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16일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이벤트로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CJ ENM, 카카오 등 방산·게임·미디어콘텐츠·소프트웨어 업종 대표주 실적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실적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구에 과도하게 선 반영 된 만큼 실적 확인 후 상승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외국인 자금이 SK하이닉스 등 AI 하드웨어 중심으로 유입되나 싶더니 딥시크 이슈와 샘 알트만 협업 소식에 AI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간 소외됐던 소프트웨어 업종으로의 수급이 움직이면서 관련주가 주도주 위치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은 지난 1990년대 인터넷 산업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동반으로 성장하는 산업으로 AI 소프트웨어가 주도주가 되더라도 하드웨어 기업의 주가 모멘텀도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존재하는 반도체기업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AI투자소식과 맞물리면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KOSPI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8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재평가 가능하다”며 “낙폭과대·저평가 업종인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자동차와 함께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인 보험·건설·소매(유통) 업종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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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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