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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명문 학군지’는 수요 탄탄


입력 2025.02.09 07:04 수정 2025.02.09 07:04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명문 학군이 형성된 지역으로의 주택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명문 학군이 형성된 지역으로의 주택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지역은 이를 바탕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부촌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수요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문 학군 지역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3구를 비롯해 울산, 대구 등 지방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전용면적 84㎡가 60억원에 거래되며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역시 지난해 11월 전용 84㎡가 39억3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러한 흐름은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강남3구 일대 분양 단지들이 수만 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지방에서도 학군지 단지는 완판된 바 있다. 울산에서는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가 조기 완판된 데 이어, 미분양이 발생했던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문수로 아르티스’ 등도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이 밖에 대구 수성구에서도 ‘범어 아이파크’가 공급 직후 빠르게 완판되며 학군지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자녀를 둔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인 만큼 학군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가구당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교육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어, 명문 학군지로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설 연휴 이후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명문 학군지의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동부건설이 이달 중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한다.


울산 남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울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군 지역인 옥동·신정동 권역에 조성돼 있으며, 특히 도보 거리에 위치한 신정초등학교 배정이 확정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최고 67층, 총 207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근에 수송초, 센텀중, 센텀고 등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다.


대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MBC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상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3층, 아파트 604가구, 오피스텔 148실로 조성된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도 명문학군을 갖춘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김포시에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총 720가구)를 분양하며, 포스코이앤씨는 6월 중 중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당 느티마을 3단지’,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의 리모델링 분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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