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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도 보합 마감…2520선 사수


입력 2025.02.10 16:17 수정 2025.02.10 16:17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2521.27 마무리…외인·개인 ‘동반 팔자’에도 낙폭 줄여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LG엔솔↑, 하이닉스↓

코스닥, 개인 ‘나홀로 매수’에 상승…장중 상승 전환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우려를 이겨내며 252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내린 2521.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45%) 낮은 2510.64에 개장해 장 초반 2499.1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으나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하락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669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90억원, 74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54%)·LG에너지솔루션(3.13%)·삼성전자우(2.60%)·네이버(0.89%)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2.41%)·삼성바이오로직스(-2.59%)·현대차(-0.55%)·셀트리온(-0.33%)·기아(-1.97%)·KB금융(-1.2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7포인트(0.91%) 오른 749.6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37%) 하락한 740.12에 개장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332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5억원, 2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13%)·에코프로(0.33%)·리노공업(5.10%)·휴젤(2.99%)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33%)·HLB(-1.70%)·레인보우로보틱스(-8.16%)·리가켐바이오(-2.12%)·삼천당제약(-6.82%)·클래시스(-1.14%) 등은 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 영향을 받아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협상 카드’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에 코스피는 2520선을 사수,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트럼프가 야기한 관세 불확실성이 관세 전쟁보다 협상 카드라는 인식이 더 강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51.2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9.7원 높은 1457.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오름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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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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