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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닛산, 두 달 만에 ‘세기의 합병’ 철회 공식화


입력 2025.02.13 15:13 수정 2025.02.13 15:14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혼다 “자회사 합병 제안” VS 닛산 “대등한 조건 합병”

(왼쪽)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지난해 8월1일 일본 도쿄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완성차 업계의 ‘빅딜’로 주목받았던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상이 결국 두 달 만에 무산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협의를 공식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23일 양사는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 아래에서 공동 경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이 계획이 성사됐다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3위 자동차 제조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세기의 통합’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혼다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닛산의 자구책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닛산을 사실상 자회사로 두는 형태의 합병을 제안했다. 반면, 닛산은 대등한 조건의 통합을 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닛산 경영진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우치다 마코토 닛산 회장이 지난 6일 혼다 측에 합병 협상 중단 의사를 전달하면서 논의는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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