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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2엔드’ 남자 컬링, 결승서 필리핀에 패하며 은메달 [하얼빈 동계AG]


입력 2025.02.14 12:27 수정 2025.02.14 12: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필리핀에 3-5로 분패

14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김은빈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이 나선 남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필리핀에 3-5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 파죽의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특히 결승전 상대였던 필리핀은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이 6-1로 완파했던 팀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2엔드가 가장 아쉬웠다. 1엔드 후공을 블랭크 엔드로 만든 한국은 2엔드 다시 후공을 잡았고, 마지막 샷 결과에 따라 최소 2점 이상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킵 이재범의 마지막 샷이 다소 얇게 맞으면서 오히려 1점을 스틸 당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3엔드도 후공으로 시작한 대표팀은 1점을 만회해 동점을 이뤘지만 4엔드 상대 후공에서 2점을 내줘 1-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한국은 5엔드와 6엔드에서 1점씩을 추가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 1점을 내준 한국은 8엔드 후공을 잡아 역전을 노렸지만 회심의 마지막 샷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면서 1점을 스틸당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놓친 한국은 여자 컬링팀은 이날 오후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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