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 양천구, '방향주의 알림이'로 골목길 교통사고 예방


입력 2025.02.14 16:43 수정 2025.02.14 16:4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레이더 센서로 이동 객체 감지해 해당 방향 불빛으로 표시

3개월 간 주요 기능 점검 마치고 3월부터 정식 운영 개시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골목길, 언덕길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다방향 위험 경고 신호 체계인 '방향주의 알림이'를 설치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천구의 골목길 비율은 약 88%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택배물류, 배달서비스, 개인형 모빌리티로 인한 골목 혼잡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노약자 골목길 교통안전에 대한 주민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구는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 공모'선정을 통해 '골목길 방향주의 알림이' 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하고 2개소에 시범 운영을 추진했으며, 이번에 정식 운영을 위한 8개소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골목길에 설치된 방향주의 알림이 작동모습ⓒ양천구 제공

'방향주의 알림이'는 차량과 보행자 등 이동 객체를 실시간 감지하고 위험 방향을 LED램프로 표출해, 좁은 골목길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급경사로에서 발생하기 쉬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레이더 센서는 최대 50m까지 감지할 수 있고, 매립이나 지주구조물 등의 별도 시공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해 저비용·고효율의 장점을 지닌다고 구는 설명했다.


설치 구간은 목2동 5개소, 목3동 1개소, 목4동 4개소 등 총 10개소로, 학교·어린이집 앞 주택가와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설치를 완료하고 3개월 간 주요 기능을 점검했다.


구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정식 운영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율과 차량 주행속도 저감 측정 등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교통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