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관람구간 3.6km 운영 재개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3월 1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3개 관람구간(3.6km)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혹한기인 1월과 2월에는 식물 휴면과 방문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옥상정원 관람을 잠시 중단했었다.
지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 개별 건물이 공중다리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식물과 특화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옥상정원 관람은 구간(코스)별 각 1회씩(회차당 90분간) 하루 총 3회, 세종시 문화관광해설사와 숲 해설자 인솔 관람으로 진행된다.
1구간(오전 10시~11시30분)은 6동에서 시작해 1동까지 1.4km 구간이다. 약용원, 수국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이 조성돼 있다. 계절별로 다채로운 꽃과 과일나무 열매도 만날 수 있다. 1동 전망대에 오르면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 세종시 주요 전경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구간이다.
2구간(오후 1시30~3시)은 3개 관람구간 중 가장 긴 구간(1.6km)이다.1구간과는 반대방향의 동선으로 6동에서 출발해 13동까지 관람한다. 세종시 방축천을 가로지르는 공중 다리에서 시내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삼색버드나무길과 안개분무시스템이 설치된 안개정원, 다양한 암석들과 수목이 어우러진 암석원 등이 조성돼 있다.
3구간(오후 3시30~5시)은 11동에서 15동까지 이어진 1.4km 구간이다. 약 100m 길이의 계단형 분수 캐스케이드(cascade), 13개 석재 조각상이 있는 조각정원을 비롯해 현무암에 이끼와 와송, 바위솔 등을 부착해 꾸민 석부작 정원이 있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무료로 개방하며, 관람을 원하는 누구나 네이버 온라인 예약(회당 50명) 또는 당일 현장방문 접수(인원제한 없음)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당일 현장접수는 관람 시작 30분 전까지 1·2구간 관람객은 6동(종합안내동)에, 3구간 관람객은 11동 접수처를 방문하면 된다.
정부세종청사는 국가보안시설이기에 관람객 모두 신분증을 지참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옥상정원 내 식물 보호를 위해 물을 제외한 음료와 음식물은 반입이 제한된다. 자세한 사항은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세종특별자치시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정원을 보다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