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올리비아 마쉬 측이 신곡 ‘백시트’의 유사성 논란과 관련해 “표절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유사성을 인정하고 원작자의 권리를 인정한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엠플리파이는 26일 “올리비아 마쉬의 타이틀 곡 ‘백시트’가 아이작 던바의 ‘어니언 보이’와 유사하다는 일리가 있다고 판단, 창작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크레딧 수정 등 제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실관계 확인 후 유사성이 인정되어 이 일에 책임이 있는 작곡가들을 크레딧에서 제외하고 아이작 던바를 등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엠플리파이는 직접 두 곡을 비교해본 결과 아이작 던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해석했고,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리비아 마쉬가 표절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두 곡이 일부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해 아이작 던바의 권리를 인정했다는 뜻이지, 올리비아 마쉬의 표절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이어 “당사의 아티스트는 트랙을 전달받아 탑라인 및 데모용 가사 작업, 악기 편성과 보컬 작업 등을 함께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소속사는 해당 작곡가들이 ‘어니언 보이’의 일부를 레퍼런스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라며 “앨범 제작 과정에 있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티스트와 당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이작 던바 측과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 “아티스트는 창작자로서 아이작 던바가 느꼈을 상실감에 공감하고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작 던바 또한 자신의 트랙을 재가공해 작업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 아티스트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고 사과 한 바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엠플리파이는 아이작 던바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작곡 지분에 대한 협의, 크레딧 등록 등 필요한 제반 업무를 마쳤다. 이들은 “지금의 상황을 야기한 작곡가들에 대한 추후 조치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올리비아 마쉬는 그룹 뉴진스 다니엘의 친언니다. 그는 지난 13일 첫 앨범 ‘민와일’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