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한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95세.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해크먼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3)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부부의 곁에는 이들이 키우던 반려견도 숨진 채 발견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1930년생인 진 해크먼은 1961년 영화 'Mad Dog Coll'으로 데뷔했다.
이후 60년 동안 배우 활동을 했으며 '프렌치 커넥션' '미시시피 버닝' '포세이돈 어든벤처' 등 8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슈퍼맨',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더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이 있다.
1972년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프렌치 커넥션'으로 남우주연상을,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전처와 이혼한 해크먼은 1991년 일본인 출신 아내와 결혼했다. 들어오는 배역이 나이 든 역뿐이라며 70대 중반인 2004년 은퇴한 뒤, 역사 소설을 집필하는 등 두문불출 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