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력 확보에 민관 협력…개보위, "기업 혁신 지원" 약속

개보위, AI·데이터 산업계 간담회 개최

"국민 신뢰하는 개인정보 규율체계 만들 것"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제18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AI와 데이터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산업계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플랫폼 기업,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신산업 분야 기업과 한국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협의회가 참여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AI 및 데이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개인정보 정책을 산업계에 공유했다. 또, '원칙 기반의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더 구체화하고 보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개인정보위는 적정한 안전조치가 전제된다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AI 개발에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법상 AI 특례 규정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업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법령과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데이터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시대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민간의 창의적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