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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와 통화한 트럼프 "캐·멕産 자동차, 25% 관세 한달 유예"


입력 2025.03.06 14:29 수정 2025.03.06 15:18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상호관세, 내달 2일 예정대로 발효”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캐다나·멕시코산 제품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자동차만 1개월 간 적용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 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의 급등과 함께 자국 자동차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개월 면제 조치가 캐나다·멕시코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 미국 내 자동차 소비자가격 상승과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4일부터 부과하려다가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또 관세가 미국 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의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달 2일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적용하는 '상호관세'가 발효된다고 재확인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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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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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슛돌이 2025.03.06  03:45
    대통령이란 놈이 국정운영을 무슨 100년전 시골 불량배들이 시민들 돈 강탈하듯 하는 것과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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