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인질을 즉시 석방 하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구적 휴전 때만 석방할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부추겨 전쟁을 끝내지 않고 있다면서 “남은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되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2차 휴전 협정을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질 문제 특사인 에덤 볼러가 직접 하마스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죽은 인질의 시신을 돌려보내라”며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차 휴전 협정은 42일간 이어지다가 이달 1일 만료된 바 있다. 하마스는 이 기간 동안 인질 25명을 풀어주고 시신 8구를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중 24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