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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음주 이광재와 회동…김두관은 "사과 먼저 해달라"


입력 2025.03.07 14:54 수정 2025.03.07 14:57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오는 10일 낮 12시 이광재와 만나

김두관은 날짜·장소 결정 안 돼"

김두관 "'검찰 내통' 발언 공식 사과하라

李 입장 듣고 만남 여부 결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만난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과는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AI 강국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오는 10일 낮 12시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회동할 예정"이라며 "김두관 전 의원과의 회동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조율 중"이라고 했다.


'만남 불발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날짜·장소 등을 조율 중이라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확정되면 말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시작으로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났다.


한편 김두관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2년 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민주당 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이 대표의 답변을 듣고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게 '매불쇼'에서 한 '검찰과 내통'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며 "그리고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개헌과 선거법 개정을 주도하는 협치 실천' '임기단축 개헌 약속' '내전과 국론분열을 촉발하는 탄핵 집회 동원 중단' 세 가지를 요청드린 바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첫째, 당내 분열을 촉발한 '검찰 내통'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달라. 둘째, 총선 당시 비명횡사 공천에 대한 유감을 표시해달라. 셋째, 개헌과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통합으로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당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의 답변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의 공식적 입장을 듣고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통합을 위한 행보를 해놓고 갑자기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 말하는 이 대표의 진심을 확인하지 않고 만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이 대표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이 대표의 대선후보 추대잔치에 들러리를 서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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