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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 해크먼, 치매앓다 심장병 숨져…부인 사망 일주일만


입력 2025.03.08 11:05 수정 2025.03.08 11:0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 벳시 아라카와 사망 후 일주일 만에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크먼 부부의 사망 원인을 발표했다.


2003년 진 해크먼이 부인 벳시 아라카와와 함께 글든 글로브상 시상식장에 참석했다.ⓒAP/연합뉴스

검시 결과 해크먼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으로 숨졌으며,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자회견에서 재럴 검시관은 해크먼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크먼 부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해크먼은 할리우드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배우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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