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코디 폰세(31)와 콜 어빈(31)이 KBO리그 첫 실전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폰세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뽐내며 타자들을 잡았다. 최고 스피드 153km.
위력적인 공으로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3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최정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큰 키(1m98㎝)를 자랑하는 폰세는 외국인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받고 KBO리그로 들어왔다. 지난 2020년부터 2년 동안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경기(선발 5경기) 등판했다. 최근 3년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어빈도 무실점 호투했다.
어빈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스피드 150km.
30개의 공으로 3이닝을 정리했다. 스위퍼-커터-커브 등 주무기를 던지지 않고도 만들어낸 결과다. 스프링캠프에서 제구가 흔들려 투구수가 불어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깔끔했다. 이날 상대한 타자들 중 8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어빈은 올해 KBO리그 외국인선수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MLB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에서 풀타임 선발로 10승을 챙겼고, 2022년 30경기 181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9경기(선발 16경기) 등판했는데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