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교사의 신상이 공개됐다. 48세, 명재완.
대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명 씨의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는 내달 11일까지 30일간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사건 발생 후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명 씨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확산한 바 있다.
하늘 양 아버지 김 모 씨(38)가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명 씨에 대해 "가해자는 48세 여자분이다. 아들은 이번에 수능을 봤다고 한다. 그리고 2학년 3반의 담임이자 정교사"라고 밝히면서다.
지난 7일 명 씨는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의 집중 조사를 받은 후 차량에 오를 때 잠시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명 씨는 휠체어를 단 채 알파벳이 새겨진 하늘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흰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경찰이 명 씨를 둘러싸서 자세한 인상착의 등은 보이지 않았다.
명 씨는 20년 차 교사로 알려졌다. 명 씨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질병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며 같은 달 30일에 조기 복직했다. 복직 후에는 교과전담 교사로 근무했지만 해당 학교가 방학 중인 관계로 실질적인 수업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