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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금융시장, 미국 예외주의 흐름에 변동성 확대"


입력 2025.03.12 12:00 수정 2025.03.12 12:01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국제금융시장에서 그동안 지속되었던 미국 예외주의 흐름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주요국 국채금리가 미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4.21%로 지난 1월 말보다 0.33%포인트(p) 하락했다.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베센 재무장관의 장기금리 하락 유도 발언 등의 영향이다.


독일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 EU의 재무장 계획(8000억유로) 등이 경기 진작 요인으로 평가되며 상승했고, 일본은 1.5%를 상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는 나라별로 상이했다. 중국은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반면 멕시코는 정책금리를 50bp 인하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미 경기둔화 우려에 더해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국 통화의 큰 폭 강세 등으로 상당폭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0일 기준 103.9로 전월보다 4.1% 내렸다.


엔화는 임금인상 가능성, BOJ의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EC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다소 매파적인 기자회견, 유로지역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멕시코 페소화는 미국의 관세부과 유예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기준 1452.3원으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신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및 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에 영향 받으며 145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12bp),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수요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56억 달러로 전월 대비 27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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