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중"
외교부가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려고 검토하는 동향에 대해 관련 방침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 측 관계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는 현재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려고 검토하는 동향 사실관계를 묻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민감국가 분류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DOE가 연구 협력에서 원자력을 비롯해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도 제한할 수 있어 주요 기술 협력 확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