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각별한 관심
파격 출산장려금 1억원·노인연령↑
국내 대표 민간임대주택사업자인 부영그룹이 국민 주거 안정에 이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조 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교육, 역사, 보훈, 장학·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을 실천중이다. 특히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으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에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해 고려대학교에서 최고령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회장은 헌법학 공부 중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 같은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도입·시행하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올해도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실제로 사내 출산율은 실제 늘었다. 도입 첫 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출산한 직원에게 70억 원을 지급했다.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난 셈이다. 올해는 이보다 5명이 늘어 28명이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았다. 출산장려금 지급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부영그룹은 고령화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17대에 이어 지난해 10월 19대 대한노인회 회장에 또 한 번 당선된 이 회장은 같은 해 12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라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고령화 문제 대응 및 해결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노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안으로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인 문제를 '먼 산의 눈덩이'에 비유하며 "지금 시작해도 늦다"고 시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인 연령 기준 75세 상향 및 정년 연장을 제안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화답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오는 5월까지 현재 '만 65세'인 노인연령 기준 상향 폭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부영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CSR)을 이행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