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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헌재 판결 승복은 회복의 시작…尹·여야, 승복 메시지 내야"


입력 2025.03.17 00:20 수정 2025.03.17 00:2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국민 통합을 위한 대승적인 행보 보여야"

"대통령 승복은 소요사태 막을 울림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를 향해 헌법재판소의 임박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승복을 촉구하며 "승복은 항복이 아니라 극복과 회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헌재 판결이 헌재 참사로 이어지는 비극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여야 지도부는 초당적 승복 메시지를 발표해야 하고,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적 위기를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헌재의 결정이 자칫 내전과 유혈 사태의 도화선이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4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이어 "헌재 판결 전, 여야가 함께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판결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천명해야 한다"며 "남녀노소, 진보·보수, 지역을 초월해 국민 통합을 위한 대승적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 부탁드린다. 대통령께서는 국가 지도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달라"며 "어떤 결과든 따르겠다는 진정성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과 소요사태를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로서 탄핵 찬반 양측 국민 모두를 위로하고 다독여달라. 그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은 대한민국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승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상목 권한대행은 헌재 판결 전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달라"며 "극단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절대로 비극은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결국 헌재를 향한 겁박을 하는 게 아니냐"라고 꼬집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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