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라이엇 게임즈 "MSI 상금 29억원·롤드컵 73억원으로 인상"


입력 2025.03.16 23:33 수정 2025.03.16 23:33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올해 롤드컵 상금,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수익 많이 내는 게임보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만드는 게 우선"

(왼쪽부터) 피유 리우 라이엇게임즈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와 크리스 그릴리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이 16일 서울 종로구 LCK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이엇 게임즈가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기본 상금을 작년 225만 달러(약 33억원)에서 500만 달러(약 73억원)로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이날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 시작 전 회견에서 "새로운 경제 구조를 도입하기 위해 퍼스트 스탠드 총상금을 100만 달러,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200만 달러로 책정했다"며 국제 대회 상금 증가 소식을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기존까지 대회 기본 상금에 대회 관련 특별 상품 수익금을 추가해 참가 팀 성적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롤과 e스포츠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롤 e스포츠에 유입되는 10대 유망주가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크리스 총괄은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스카우팅 행사와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일의 스타가 어디에서 나올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게임을 하면서 어떻게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지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피유 리우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는 롤의 긴 경기 시간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트렌드가 짧은 플레이타임을 선호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아레나', '신속 대전'과 같은 짧은 게임 모드를 도입해 캐주얼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총괄은 "라이엇 게임즈의 목표는 수익을 많이 내는 게임에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롤 e스포츠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30주년까지 바라볼 수 있는 튼튼한 e스포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날 열린 롤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승리하며 초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