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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북콘서트 이어 교회·사찰로…종교계 인사 줄줄이 찾은 한동훈, 왜 등


입력 2025.03.18 06:30 수정 2025.03.18 06:3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북콘서트 이어 교회·사찰로…종교계 인사 줄줄이 찾은 한동훈, 왜


부산 북콘서트 이후 엿새 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번에는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가 종교계 면담이라는 '통합 행보'를 이어가며 다시 조기 대선 준비 작업이 본격화됐단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현 정치 현황과 향후 행보 등에 관련한 조언을 청취했다. 면담은 약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예방에는 한지아 의원과 진종오 의원도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한 전 대표에게 "사실 민감한 시기에 당의 대표를 맡았던 분이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런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근접한 당사자일 수 있고 거기서 크게 자유롭지는 못하다"며 "책임자의 입장에 있던 분들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참회를 좀 해야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심을 갖고 정의로운 마음으로 그리고 국민들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어떤 정파나 진영의 이익 논리를 떠나서 국민만 바라보고 해나가다 보면 물극필반이라고 뭐든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의 조건을 좋은 조건으로 만들려는 생각을 먼저 하면 안된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정말 진심으로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서 정파 진영의 이익 논리를 떠나서 하다보면 좋은 조건은 반드시 만들어진다"고 했다.


▲정부, 美 민감국가 지정 이유 "에너지부 산하 연구 보안 문제…외교정책 문제 아냐"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SCL)'에 지정한 것에 대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7일 출입기자단 언론 공지를 통해 "미측을 접촉한 결과,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단계에 포함시킨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측은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DOE 산하 연구소 등에 출장이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보안 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돼 명단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DOE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올렸지만 그 배경에 대해선 그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외교부는 "미측은 동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간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KDDX 결론 보류에 HD현중 “국익 우선 결정” VS 한화오션 “수의계약 부당”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결정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사업 방식을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는 정부의 명확한 방향 설정을 촉구하고 있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방식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방사청은 다음 달 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까지 한 차례 더 분과위를 소집해 사업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는 이례적인 조치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추위 최종 의결 전에 분과위 경과에 대해 방산업체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기업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된 만큼 이제는 규정과 원칙에 따라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방사청의 결정 보류가 수의계약 방식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의계약 방식의 부당성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KDDX 사업의 경쟁입찰 방식을 원칙으로 하며 전력화 지연 우려 극복과 K-해양방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계약 방안에도 대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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