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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신현빈 '계시록', '리얼' 입은 연상호 유니버스 어떨까 [D:현장]


입력 2025.03.18 12:28 수정 2025.03.18 12:2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1일 넷플릭스 공개

'지옥', '정이' 등 독특한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연상호 감독이 신작 '계시록'로 돌아온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연상호 감독은 "'계시'라고 여겨지는 것들의 연속이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믿고 싶어 하는 것만 믿는 인물들이 겪는 파멸과 구원에 대한 이야기"라며 "전작들과 달리 판타지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사실적인 톤과 연기로 내밀한 심리 스릴러 형태의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작품 분위기를 설명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계시록'에서는 멕시코의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계시록'은 믿음과 인간성, 진실과 인식,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에 대한 영화"라고 작품의 주제를 설명하면서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의 압도적인 연기로 완성된 심리 스릴러라고 말했다.


계시를 받았다고 믿는 목사 성민찬을 연기한 류준열은 "우리가 갖고 있는 목사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 그중 신실하고, 직업관에 대해 진실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며 "인간이 계시라고 믿는 무언가에 있어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디까지 가는지가 재밌는 것 같다"라고 캐릭터를 통해 드러낼 '계시록'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동생을 잃은 형사 이연희 역의 신현빈은 심리 스릴러의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장르적인 재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이 안에 있는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고민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심리 스릴러의 면모를 강조하며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맞이하는데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각자 다르다. 보는 이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 '정이', 드라마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연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유니버스' 구축에 기여한 신민재는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를 연기하며 긴장감을 배가한다. 그는 "불쾌함을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외형적인 것이 중점을 많이 뒀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류준열은 '계시록'의 사실적인 면모를 강조하며 '공감대'를 자신했다. 이에 대해 "('계시록'은) 오컬트가 아니라 굉장히 사실적인 이야기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모두가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대중성을 자신해 공개 후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계시록'은 2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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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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