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공매도 신뢰 회복 위해 마련
실시간 매도 가능잔고 초과 여부 판단
이복현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 기대"
정은보 "정교한 시장감시 통해 투자자 신뢰 회복할 것"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이 19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시행일인 오는 31일 전에 전산시스템 구축 상황을 최종적으로 보고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기관투자자의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정보와 잔고정보를 대조하는 NSDS 시스템 운영을 현장 시연하고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발 환경을 재현했다.
앞서 금감원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거래소·금투협 및 업계 등과 함께 2023년 말 공매도 전산화 T/F를 구성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시스템과 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해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시연회가 불법 공매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장관리자로서 정교한 시장감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연회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주요 국내 증권사,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