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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터널 초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하니…배출 미세먼지 농도 73%↓


입력 2025.03.24 16:00 수정 2025.03.24 16:00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24일 대전 지하철서 성과물 시연회

“유지보수 용이, 제조비용도 낮춰”

초미세먼지 저감장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대전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지하철 초미세먼지 저감기술 연구개발 성과물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계연구원, 대전교통공사 등 연구개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공공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기계연에서 연구개발한 ‘지하철 터널 초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시연됐다.


지하철 공기순환 과정 미세먼지 문제는 지속 제기돼 왔다. 지하철 터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외부로 유출된다. 또 외부 미세먼지는 지하철 터널로 유입된다.


때문에 지하철 터널 내 초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시연 장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저전력에도 동작해 오존 발생을 최소화(일반대기의 10분의 1 수준)하고, 물청소 대신 건식 청소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금속판 대신 플라스틱판을 활용하는 등으로 제조비용을 낮춰 사업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달성했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하철 터널내부와 외부공기 유출입 간의 초미세먼지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 및 종사자의 미세먼지 노출 최소화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지하철 터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외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연장치는 대전교통공사 수요에 의해 연구개발 됐다. 대전시 지하철 서대전네거리역, 오룡역, 중구청역 터널구간에서 실증을 통해 효과 검증을 완료했다.


검증 결과 터널 배출 초미세먼지 농도는 73% 저감됐다. 터널 내부 초미세먼지는 22% 줄었다. 3개 역사에 설치 시 측정한 수치이며, 전체 역사로 확대될 경우 저감율이 증가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전망하고 있다.


향후 지하철 전 구간 확대 설치는 물론 학교, 백화점,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성과는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이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진정한 기술사업화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생태계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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