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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시세 강세”


입력 2025.03.27 14:29 수정 2025.03.27 14:2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경차 평균 시세 전월 대비 0.7%↑ 전기차 0.4%↑

국산차 평균 0.7%↓...수입차는 1.0% 하락 전망

ⓒ케이카

4월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와 경차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성 높은 차량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0.7%, 수입차는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달 국산 중고차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지비가 합리적인 경차와 전기차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카는 신학기와 신규 입사 등으로 수요가 높은 경차의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져 4월 평균 시세가 1012만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차는 0.8%(1655만원), 중형 SUV는 0.6%(2247만원)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다른 차급은 일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평균 시세는 2483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영향이다.


수입 중고차 시장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인기 모델의 접근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구형 모델인 BMW 5시리즈(G30)와 벤츠 E클래스 W213는 각각 0.7% 하락할 것으로 제기됐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후기형 모델인 해당 모델들은 비교적 신차 같은 느낌을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고 케이카는 설명했다. 5시리즈(G30)의 경우 약 4000만 원대 가격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3000만 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클래스 W213 역시 신형 W214 모델 출시 이후 약 2000만 원 정도 시세 격차가 벌어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전기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입차의 경우 구형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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