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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신동호 EBS 사장 임명' 반발에 "허위선동"


입력 2025.03.27 16:09 수정 2025.03.27 17:54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野, 방통위 신동호 임명에 "'알박기' 결정판"

與과방위·교육위 기자회견 열고 野 비판

"진정한 '알박기 끝판왕'은 유시춘 이사장"

언론노조 EBS 지부 조합원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EBS 본사 앞에서 신동호 신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인체제 불법 방송통신위 신동호 EBS 사장 선임은 내란세력 언론장악 알박기다!'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신동호 EBS 사장 임명을 '알박기'라며 반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철저한 허위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침했다.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소속 간사인 조정훈 의원과 김민전·서지영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박충권 의원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몰상식한 기자회견을 좌시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김유열 전 EBS 사장의 임기는 지난 9일 부로 종료됐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동호 신임 사장이 적법하게 임명됐다"며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이뤄진 결정이 위법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의해 이미 무력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며 방통위 운영의 법적 정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오히려 방통위의 2인 체제는 민주당의 방통위원 추천 거부로 인해 초래된 사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방통위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민주당은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들의 직무 유기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이 신 사장 임명을 '알박기'라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진정한 '알박기'의 끝판왕은 유시춘 EBS 이사장 아닌가.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후 연임을 통해 무려 6년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유열 전 사장은 유 이사장이 유용한 업무추진비에 대한 EBS 감사실의 환수 요청조차 묵살한 인물"이라며 "유 이사장과 김 전 사장이 물러나야만 공영방송 EBS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신 신임 사장은 언론노조 방해 시위로 출근을 못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언론노조와 함께 방통위를 마비시키고 MBC를 장악했던 행태의 연장선과 다름 없었다"며 "민주당은 공영방송을 사유화하려는 집착을 버리고, 민노총 언론노조는 민주당 전위대 행태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방송은 전국민의 평생학교이자, 입시과열과 교육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서 "교육방송 인사 앞에 민주당의 정치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탄식했다.


끝으로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공영방송 영구 장악 음모를 중단하고, 정쟁을 멈추고, 산불 진화와 민생 해결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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