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이재민을 상대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피해 지원에 나섰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백 대표는 회사 직원들을 급파해 이재민을 위한 식사 봉사를 시작했다. 본인도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급식소 운영을 점검하며 이웃들 아픔에 공감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 중인 급식소는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 인력 등에도 매끼 300인분 이상의 음식을 제공 중이다. 급식소는 다음 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백 대표와 안동시의 인연은 지난해 8월 시작됐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당시 안동시와 민관협력 지역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공동 추진해 148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광객을 모았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안동 시민이 산불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작은 정성으로 드리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백 대표는 지난 26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구설에 몸살을 앓고 있는 백 대표는 이날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