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이 불거진 지 20여 일 만에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질의응답’ 없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준영과 박유천이 질의응답 없는 기자회견을 했었더랬지” “질의응답은 안 하고 본인 할 말만 할 거면 입장문 발표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그럼 기자회견을 하는 의미가 없잖아” “저번에도 기자회견 한다더니 안 함. 이번에도 취소될지 진행할지 모름” “말 잘해야 할 듯. 가세연은 언제라도 끝낼 준비가 되어있으니까... 오늘 기자회견 보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주겠다고 경고까지 했는데 만약 기자회견에서 헛소리하면 그냥 그대로 파멸이지 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수현과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참석한다.
소속사는 “최근의 일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에 기자님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내 “더불어 미리 양해드릴 말씀으로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입장 발표만 있을 뿐 기자들의 별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는 것.
현재 김수현은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것이 맞느냐’와 ‘영화 ’리얼‘ 촬영 중 故 설리에게 노출을 강요했느냐’에 대한 의혹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새론 유가족 측은 ‘김수현은,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김수현과 소속사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가세연은 유가족 동의 하에 두 사람이 2015년부터 교제했다는 증거라며 계속해서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와중에 설리 유가족 역시 ‘리얼’과 관련해 김수현과 감독 이사랑(현 이로베,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에게 입장을 요구했다.
지난 28일 설리 친오빠 최 모 씨는 “당시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 증언으로 알게 됐다.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김수현의 입장을 듣고 싶다”는 의사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대역 배우를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노출신을 강요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설리 유가족 측 입장 요구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