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TX 개통 21주년…11억4000만명 이용


입력 2025.04.01 10:20 수정 2025.04.01 10:2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국민 1인당 23번 탄 셈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일 KTX가 개통 21주년을 맞아 11억4000만명을 싣고 6억9000만km를 달렸다고 밝혔다. 앞서 KTX는 2004년 1월 세계에서 5번째로 개통했다.


특히 지난해 KTX-청룡 등이 새로 운행하며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은 역대 최고인 9000만명(8989만명)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KTX를 23번 탄 셈이고 전체 운행거리는 지구둘레(4만km)를 1만 7천 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다.


그동안 KTX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연인거리)를 모두 합치면 2800억km에 달하며,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5000만㎞)의 약 1880배다.


처음 경부·호남선 20개 역에서 시작한 KTX는 현재 8개 노선(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77개 역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는 중부내륙선(판교~충주~문경)과 중앙선(서울~안동~부전)이 연장개통했다. 노선 연장에 따라 중부내륙선과 중앙선 모두 전년 대비 이용객이 두 배 가량 늘어나 수도권과 지방 간 이동편의가 높아졌다. 올 연말에는 동해선에도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2025년 기준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4만6000명이다. 개통 첫해 7만2000명과 비교하면 3.4배 늘었다. 하루 운행횟수도 개통 초 142회에서 올해 385회로 2.7배 증가했다.


올해 KTX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1절 연휴 전날인 2월 28일로, 하루 385회 운행해 33만명이 탔다. 개통 첫해 하루 최대 이용객인 11만명(추석 다음날 2004년 9월29일) 대비 3배 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서울역(10만3000명)으로, 하루평균 이용객이 2004년 대비 2.3배 늘었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행신역으로 첫 해 267명에서 현재 5313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223년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KTX는 210km 이상의 거리에서 수송분담률 25.6%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의 중·장거리 통행에 있어 중추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코레일의 권역별 교통시장조사 결과에서는 서울-부산 이동의 53%, 서울-광주 44%, 서울-울산 62%가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KTX를 포함한 외국인 철도 이용객도 전년보다 61% 증가한 약 554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1637만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3명 중 1명꼴로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


향후 코레일은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KTX-1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차량은 인공지능 등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KTX가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