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배우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은 각종 언론, SNS(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1300만 명이 동시 시청할 정도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기자회견을 지켜 본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그럼 도대체 언론사에 김새론 번호는 왜 뿌린 거냐" "고인이 편지에 '우리 만난 지 5~6년 정도 됐다'고 쓴 건 뭐냐" "도대체 어느 기관에서 검증받은 거냐" "악어의 눈물" "중국에서 1300만 명이 라이브 시청했는데 거짓말하는 거 알고 있더라" "결국 고소 엔딩이라니"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았다" "고데기까지 하고 나왔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외 누리꾼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 누리꾼들은 "연기 같다" "사과를 안 한다" "진심으로 호소하지 않는다"라고 반응했다.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서양권 누리꾼들이 "왜 자기를 '스타 김수현'이라고 칭하나요?" "인간이 아닌 배우로 기자회견에 나왔다. 악어의 눈물이다. 고인을 또 한 번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사과도 안 하고 뉘우침조차 없다"라고 적은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한 해외 누리꾼은 "올블랙 의상, 풀 메이크업, 가짜 눈물, 죄책감 없음, 후회 없음, 김수현에게 연기상을"이라며 그의 기자회견 옷차림과 발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수현의 출연작인 '눈물의 여왕'(Queen of tears)을 비틀어 '눈물의 왕'(King of tears) '가짜 눈물'(Fake tears)이라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