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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안정화' 택한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선임


입력 2025.04.01 16:36 수정 2025.04.01 18: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정기 인사 대신 '직무대행'으로 조직 안정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노 직무대행은 기존 MX사업부장과 품질혁신위원장을 겸직한다.


삼성전자는 1일 수시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MX 사업부에는 사장급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직을 신설해 최원준 DX부문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을 임명하고, DA(생활가전) 사업부장에는 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을 발탁했다.


노태문 사장은 당초 DX부문장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정식 인사보다는 직무대행 체제로 우선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스마트폰 전문가다. 1968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와 포항공대 대학원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입사, 혁신제품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개발실장 등을 지내며 30년 가까이 무선사업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삼성전자 측은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 MX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끌어내고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주역"이라며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 사업뿐만 아니라 SET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준 MX사업부 CCO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삼성전자 입사 후 MX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팀장, 전략제품개발팀장,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다. MX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하며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한 부회장이 겸임했던 DA사업부장에는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맡는다. 김철기 부사장은 삼성자동차 출신으로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스마트폰, 가전, TV 전제품의 영업업무를 경험, 기술과 영업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영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보직인사를 통해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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