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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트레스] “반도체 새 관세 다음 주 발표”… 아이폰 관세도 거론


입력 2025.04.14 14:59 수정 2025.04.14 14:59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에 대해 다음 주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주 동안(over the next week)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한국 시간으로 이번 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관세에 대한 질문에서는 “멀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관세율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반도체 관세에 대해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겠지만 확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일부 유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정책의 모호함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부른다는 취지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몇 달 전보다 훨씬 더 부유해진 나라를 갖고 있고, 매우 존경받는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대단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관세부과를 예고하며 “미국에서 약품을 제조해야 전쟁 같은 유사시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가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항목으로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명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의 강경 기조에서 물러나 전자제품을 관세에서 면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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