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SPN 신인랭킹 4위…푸이그는?
지난달 이어 연속 4위 유지..셸비 밀러 1위
순위에 없던 푸이그 진입과 동시에 2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ESPN 신인랭킹 4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신인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초 같은 조사에서 4위에 오른데 이어 연속 4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대 못지않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13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5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 경기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벤치의 신뢰를 받고 있다.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23)는 지난달 순위에 없었지만, 단숨에 류현진을 제치고 2위로 급부상하며 돌풍을 실감케 했다. 지난 4일 데뷔전을 치러 메이저리그 경력 열흘에 불과한 푸이그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468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라이징 스타’로 등극했다.
1위는 셸비 밀러(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가 자리를 지켰고, 디디 그레고리우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3위에 올랐다.
ESPN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다저스가 류현진과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비판과 우려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비판은 없다. 류현진의 오프시즌 계약이 최고로 가치 있는 계약 중 하나임을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류현진은 매우 일관성 있는 투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류현진의 기복 없는 성적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류현진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랭킹 3위로 꼽았다.
SI는 14일 ‘밀러가 이끌고 푸이그가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을 밀러와 그레고리우스에 이어 3위로 꼽았다. 클리프 코코란 칼럼니스트는 “류현진이 올해 13번 등판해 8차례나 6이닝 이상을 2점 이내로 막았다. 최근 6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며 꾸준함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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