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연기’ 류현진…구로다와 한일 빅매치
우천 취소로 등판 하루 연기, DH 1차전 출전
우천 취소로 등판이 하루 연기된 류현진(26·LA 다저스)이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8)와 맞붙는다.
뉴욕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저스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터리그 2연전이 예정돼있던 두 팀의 맞대결은 20일 더블헤더로 열리게 됐다.
당초 류현진과 맞붙을 양키스 선발은 필 휴즈였다. 하지만 양키스 측은 “구로다가 낮 경기를 선호한다”는 이유로 두 선수의 순서를 교체했다.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11년간 활약한 뒤 지난 2008년 다저스에 입단한 구로다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148경기에 등판해 57승 57패 평균자책점 3.42의 빼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였고,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앞서 류현진은 구로다 등 일본인 투수들과의 맞대결에 대해 “여기는 미국이다. 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라 생각하겠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의 더블헤더 등판 경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 원정서 비로 하루 연기된 뒤 다음날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지만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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