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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가고 홍명보 오나…차기 대표팀 감독 0순위


입력 2013.06.19 09:38 수정 2013.06.19 09: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최강희 감독, 예고된 이별..곧 새 감독 선임

홍명보 내정설 유력..김호곤-귀네슈도 거론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최강희 감독의 ‘예고된 이별’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44)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4승2무2패(승점14)를 기록한 한국은 우즈베크(승점 14)을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다. 이미 지난 2011년 12월 스스로 ‘시한부 감독’으로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예선을 끝나는 대로 전북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사실 변수는 있었다. 대표팀의 성과가 좋았다면 대한축구협회로선 발 벗고 최강희 감독의 유임을 추진할 수 있었다. 실제로 최근 정몽규 회장은 최강희 감독의 유임을 원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더 이상 최강희 감독을 잡아야 할 명분은 사라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협회는 당장 대표팀 감독을 선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금주 내 새 감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새 감독은 당장 7월 말로 예정된 동아시아축구대회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때문에 이미 새 감독이 내정돼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있다. 홍명보 전 감독은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2009 U-20(20세 이하) 월드컵 8강,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을 이끌며 이미 지도력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또 선수들의 신뢰도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 월드컵이 불과 1년 남았다는 점에서 장기계약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흘러 나온다. 그만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후보 0순위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홍명보 감독 외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과 터키 세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예전부터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또 협회 관계자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귀네슈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에 올려놓은 명장인 데다, FC 서울 감독으로 3년간 재직하며 한국축구에 밝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 1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직에서 물러나 자유로운 상태인 데다 본인 또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그동안 대표팀 선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인물이 감독 자리에 오른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최강희 감독을 만나 사임 의사를 재확인한 뒤 차기 기술위원회를 열어 차기 사령탑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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