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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에인절스 은퇴식서 부상 발생 진풍경


입력 2014.04.01 17:07 수정 2014.04.01 17: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워싱턴 연고로 바뀌며 원소속팀 몬트리올 없어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81도루 기록 '호타준족'

게레로의 은퇴식서 공을 받은 베일러 타격코치가 부상당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mlb.com)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로부터 ‘게선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39)가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게레로는 1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전과 함께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 참석해 직접 시구에 나섰다.

이날 에인절스는 게레로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고 현역 시절 등번호인 27번이 새겨진 유니폼까지 전달했다. 마운드에 올라 힘껏 공을 뿌린 게레로는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도 있었다. 게레로의 공을 받기 위해 포수석에 앉았던 돈 베일러 타격코치는 갑작스럽게 다리부상을 입어 구단 직원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996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뷔한 게레로는 2004년 FA 자격을 취득,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5년간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텍사스를 거쳐 2011년 볼티모어로 이적한 그는 노쇠화로 인한 기량하락으로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디지 못했다.

게레로가 에인절스에서 은퇴식을 치른 사연은 다소 복잡하다. 당초 게레로는 몬트리올 구단을 인수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은퇴식을 치를 것으로 보였으나 워싱턴 측이 게레로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인정하지 않아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한편, 게레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 181도루를 기록, 호타준족의 대표적인 선수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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