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vs강정호 끝내 불발...다음 맞대결은?
첫 시리즈에서 맞대결 불발, 출전 타이밍 엇갈려
오승환vs강정호 끝내 불발...다음 맞대결은?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강정호(29·피츠버그)의 활약은 반가웠지만,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의 코리안 빅리거 투타 맞대결은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0-5 승리했다. 강정호 소속팀 피츠버그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기분 좋게 다음 원정지인 신시내티로 향할 수 있게 됐다.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던 강정호는 애초 닐 헌팅턴 단장이 공언한 대로 이날은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오승환은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자주 맞대결을 펼쳤던 강정호와 오승환은 자리를 미국 무대로 옮겨 재대결을 펼치는가 싶었지만 아쉽게도 둘의 만남은 계속해서 어긋났다.
강정호는 복귀전이었던 7일 경기에서 2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8일에는 오승환이 7회말 2사 2루에 등판해 0.2이닝을 던졌지만 그거 마운드에 있는 동안 강정호가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하며 새벽잠을 설쳤던 국내 야구팬들 또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약 한달 뒤인 6월 11일 PNC 파크서 3연전을 갖는다. 오승환과 강정호는 소속팀이 같은 지구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아직 맞대결의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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