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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트레스] “상호관세 10%가 下限…일부 예외 있을 수도”


입력 2025.04.12 10:54 수정 2025.04.12 10:54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기본세율과 관련해 10%가 “하한(下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분명한 이유로 몇 가지 예외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10% 또는 이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 ‘바닥’(floor)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지난 9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2일 발표된 상호관세율이 상한이고, 기본 관세율 10%가 하한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는 현재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하고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5일부터 10%의 기본관세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관세가 9일부터 부과됐다. 그러나 시행 직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90일간 유예했다.


‘맞불 관세’로 대응하는 중국에 대해선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신이 항상 잘 지낸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국채와 관련해선 “잠깐 (문제의) 순간이 있었지만 내가 그 문제를 빨리 해결했다”며 “채권시장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채권시장 문제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키로 한 결정의 배경이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미국 달러화와 관련해선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면 달러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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