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이적, 전북 떠나 J리그 가시와행 임박
가시와로부터 이적 제안, 전북은 전력 손실 불가피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28)이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전북 구단은 21일 “가시와로부터 김보경 이적 제의가 왔다. 협상과 관련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김보경이 가시와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미 이적이 어느 정도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김보경은 지난해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지 1년 6개월 만에 전북을 떠나게 됐다.
J리그는 김보경에게 낯선 무대가 아니다.
김보경은 홍익대 졸업 이후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2012년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카디프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김보경은 위건 애슬래틱에서 잠시 활약하다 2015년 다시 일본(마쓰모토)으로 유턴했다.
2015시즌을 마친 뒤에는 최강희 감독의 설득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 K리그 29경기를 비롯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3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전북이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보경의 이적으로 현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기에 전북은 에이스 이재성까지 유럽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어 이들을 대체할 미드필더 자원 영입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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