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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000억 달성”


입력 2017.09.28 10:00 수정 2017.09.28 10:23        이호연 기자

파트너로 6개국 13개 자동차 브랜드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기반 확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 KT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 KT

KT는 2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 상 양산 적용 2~3년 전에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2018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2020년에 본격화 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커넥티드카 상용 서비스 추진 현황 ▲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기반 확대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 KT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커넥티드카 사업 내용과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지난 2년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13년간 파트너사 관계인 현대자동차 외에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의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KT와 현대자동차는 ‘기자지니’를 연동한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를 시연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9월 초에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 지도 등을 적용해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였다.

KT는 지능형 차량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도 확대한다. 기가드라이브는 지난 2년 동안 100명 이상의 개발자들과 1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플랫폼이며, 400여개의 연동 API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을 확보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고객사 뿐 아니라 시스코, 하만, 보쉬, 젬말토 등 14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했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물리적인 SIM 교체 없이 전세계 각 국가별 통신사와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e-SIM(내장형 유심)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KT는 차량 제조사 외에도 글로벌 통신사, 솔루션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e-SIM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실제 상용 서비스 적용을 위한 위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 중이다.

트럭이나 버스처럼 상용차에 적합한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가 드라이브의 위치관제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예컨대 트럭이나 버스가 운행 경로 상에 있는 교각 또는 지하차도 높이보다 차량이 높으면 우회로를 안내하거나 상수원 보호구역을 운행하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줄 수 있다.

KT는 현재 개발 중인 인포테인먼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기존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해 1년 가량의 연동 테스트 후 고객사들의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준근 KT 기가 사물인터넷(IoT) 사업단장은 “KT는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혁신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자동차 브랜드들의 동반 파트너로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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