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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수장공백 수협은행…제3의 인물 가능성↑


입력 2017.10.15 07:00 수정 2017.10.15 05:06        배상철 기자

수협은행장 3차 공모에 14명 지원…유력 후보 2명 빠져 안개속

제3의 인물 떠오를 가능성 높아…문 캠프 인사 사실상 낙점 소문

Sh수협은행의 수장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였던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과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3차 공모에 지원하지 않으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연합뉴스


Sh수협은행의 수장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였던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과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3차 공모에 지원하지 않으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후보자 선정을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정부와 수협중앙회 사이에 형성되면서 제3의 인물이 새롭게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된 수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 공모에는 14명이 최종 지원했다. 구체적인 지원자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2차에 도전장을 냈던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과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7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하고 1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유력한 행장 후보로 꼽혔던 이 전 행장과 강 상임감사가 지원하지 않으면서 수협은행을 이끌 새로운 수장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행추위는 정부 측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하는 2명으로 구성되고 5명 중 4명이 찬성해야 행장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는 구조다.

지금까지 정부 측에서는 이 전 행장을 지지했고 수협중앙회는 유일한 내부 출신인 강 상임감사를 밀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를 근거로 관료출신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수협중앙회는 경영능력이 입증되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이 은행장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3차 공모에 지원하지 않으면서 수협은행의 새 행장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일각에서는 행장공백 사태가 길어지자 더 이상 후보자 선임을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타협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추천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금융권 인사가 사실상 낙점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능력 있는 제3의 인물이 나타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행장 후보자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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