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피해자 MB 고발’…중앙지검 첨단수사1부가 맡아
MB, 권한 이용해 친형 이상은 회장 소송 도왔나 관건
MB, 권한 이용해 친형 이상은 회장 소송 도왔나 관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한 가운데 중앙지검 첨단수사1부가 수사를 맡아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 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16일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를 압박하는 바람에 옵셔널캐피탈 측이 김 씨에게서 받아야 할 돈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옵셔널캐피탈이 김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같은 소송을 진행하던 주식회사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받아갔다는 것이 장 씨의 주장이다.
장 씨는 다스의 최대주주가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 회장이라는 점을 들어 이 전 대통령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다스의 소송 등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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