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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가 내건 포스팅 유일한 조건


입력 2017.11.12 15:22 수정 2017.11.12 15: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투, 타 겸업 허용하는 팀과만 협상 나설 듯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포스팅 시스템에 이름을 올리는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진출 조건이 공개됐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타니의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CAA스포츠' 측은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를 상대로 면담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은 간단하다. 바로 ‘이도류’(투, 타 겸업)의 허용이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는 4일 동안 단장들의 회담이 열리는 윈터미팅이 개최된다. 에이전트 측은 이 행사에 참석, 각 구단 단장들을 직접 접촉해 ‘이도류’ 허용 여부를 물을 방침이다.

이는 오타니의 강력한 의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첫 번째 조건으로 투, 타 겸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를 허용하지 않는 구단은 일찌감치 포스팅에 참여하지 말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오타니는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어로 불린다. 일단 미일간 포스팅 협정에 의해 포스팅 최고액이 2000만 달러 상한선이 그어져 있다. 여기에 25세 미만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에 계약이 가능하다. 결국 30개 팀 전체가 영입 전선에 뛰어들 것이 불 보듯 빤하다. 이에 오타니 역시 돈을 포기하는 대신 투, 타 겸업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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